“4차 산업혁명이요? 실리콘밸리에선 모르는 용어입니다” 데니스 홍 교수(미국 UCLA대학)가 2016년말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이란 단어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선 사용하지 않고 있는 용어다”라며 “4차 산업혁명 자체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산업 연장선의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강조하였다. 스위스 다보스포럼 이후 전세계적 화두로 떠오른 4차 산업혁명은 단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산업의 연장선에서 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기기와 매체들을 통하여 수집된 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여러 산업의 활동을 보다 지능적으로 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현재까지 세계는 1차(기계혁명), 2차(에너지혁명) 그리고 3차(디지털혁명)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산업적, 경제적, 사회적, 생활적으로 급속한 변화를 겪었다. 산업혁명을 이렇게 기술혁신에 기반하여 기술/사회/경제/문화/생활에 큰 변화를 이룬 것을 의미한다면, 사실 2000년 이후 점진적으로 개발되어 온 새기술이 앞에서 언급한 다방면적 변화를 초래했다는 것이 사실이기에 우리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등으로 대표되는 기술들이 실리콘밸리에서 현재 개발되고 상품화되어 세계의 일반인들이 사용하고 있다. 이런 혁신기술의 발전과 창의적·혁신적 제품들이 전세계의 생활환경을 바꾸고 편리하게 해주고 있으며, 이 새로운 생활·주거·산업활동을 산업 및 생활혁신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최근 10년간의 변화를 실리콘밸리가 주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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