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지원기관은 지역의 산업육성 및 기업역량 제고를 위한 기술개발, 시험·생산지원, 인증·평가지원 등을 수행하는 지역의 중추적인 기관이다. 혁신지원기관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대응과 관련하여 기술융합·협업을 주도하고 지식의 창출·이전·확산·보급을 중개하는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연구개발, 기업지원, 기업·기관 간 네트워크 형성 등 지역혁신지원기관의 역할이 증대됨에도 불구하고 혁신지원기관을 바라보는 시각이 긍정적이지만 않다. 혁신지원기관 간 역할·기능의 유사·중복성은 지역단위 거버넌스의 복잡화를 야기하여 지역R&D사업의 기획·체계성을 약화시키는 측면이 있다. 또한 지역의 산업육성보다는 기관 중심의 운영·성과관리에 치중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적 성과 창출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는 등 지역혁신지원기관의 효율성 및 효과성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문제점과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본고에서는 혁신지원기관의 효율화를 위한 세 가지 방안을 제시하였다. 첫째, 혁신지원기관 간 기능·역할 포지셔닝 강화가 필요하다. 지역산업 육성과 기업혁신역량 제고를 위한 기능·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단계 및 기술특성별로 기능·역할의 재정립이 필요하다. 둘째, 지역R&D사업의 기획·관리체계를 해결하기 위해 통합적 거버넌스(전담기관)의 설치가 필요하다. 지역 단위로 지역R&D사업에 대한 기획·관리·조정기능을 통합·수행하는 컨트롤타워를 설립하여 효과성·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 셋째, 혁신지원기관의 지역적 성과창출을 위해 지자체 중심의 통합적 성과관리체계가 필요하다. 특히 지역산업·기업 육성에 대한 기여 등 지역적 성과를 중심으로 하는 성과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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