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시아 무인항공기 산업과 한-러 협력에 대한 시사점

러시아의 무인항공기 관련 기술은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무인 헬리콥터에서 수직 이착륙기, 북극용 드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인항공기들이 개발되어 발표되고 있다. 군용 무인항공기 분야에서도 러시아는 2018년을 전후하여 다양한 기종을 개발하면서 선진국을 따라잡고 있다. 수호이는 이미 6세대 스텔스 무인 전투기도 개발하여 시험비행을 마쳤다. MiG도 고속전투 무인항공기를 개발 중이다. 러시아 정부가 2020년 6월에 발표한 ‘2035년까지의 러시아 제조업 발전 종합 전략’에서는 소형항공기용 엔진을 비롯하여 하이브리드 전기 항공기, 수소 동력 항공기 등을 주요 개발 대상으로 제시하였다. 항공산업 분야에서 러시아의 대외협력 정책이나 기술 등을 고려할 때 무인항공기 관련 기술 확보 면에서 러시아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 무인항공기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 산업의 하나가 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앞서가기 위해서는 무인항공기 관련 기술 확보에 중점을 둔 협력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정부 차원의 협력, 단계별 협력, 군수 분야를 포괄하는 연구개발 분야에서의 협력, 핵심 기술 및 응용 분야 중심의 시범적 협력사업 추진, 무인항공기, PAV 등 항공산업 전반에 걸친 인증과 표준 분야에서의 협력, 규제 분야에서의 경험 공유와 공동 시험 및 연구 센터 조성 등 한-러 양국간 협력정책이 필요하다.